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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만주의 조각
4. 로댕 (Auguste Rodin 1840~1917 ) 프랑스와 오귀스트 르네 로댕은 1840년에 프랑스에서 태어나 1917년 죽기까지 전 생애를 조각에만 쏟아 넣은 의지(意志)와 정열의 예술가였다. 1864년, 살롱전에 출품했다가 낙선한 <코가 깨진 사나이>이후 <청동시대>, <세례 요한>, <칼레의 시민>, <영원한 봄>, <키스>, <생각하는 사람> 등과 위대한 걸작인 <지옥의 문(로댕의 사후에 완성됨)> 등 무수한 걸작을 남겼으며, 토르소 작품은 <빅토르 위고>, <르그로>, <발자크> 등의 뛰어난 작품들을 남겼는데, 예리한 사실적 기법을 구사하여 인간의 희노애락의 모든 감정 안에서 치솟아 오르는 생명의 약동과 아울러 육체 깊은 곳에서 반짝이는 영혼의 움직임까지 극명하게 묘사한 그의 작품은 단순한 리얼리티의 차원을 초월한다. 초기에는 낭만적인 작품을 했으나, 점차 상징성을 띠면서 근대 조각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새로운 경지를 열었다. <로댕의 조각과 빛> 그가 추구한 조각의 미는 실내에서가 아닌 실외 즉 태양빛 아래에서 나타나는 아름다움이었다. 즉 조각의 표면에 빛이 와 닿았을 때의 효과를 조각의 미라고 생각한 것이다. 따라서 그의 작품 표면은 거칠고 매끄럽지 않아 해부학적으로 미완성으로 보이지만, 이 형상이 태양빛 아래에 놓이면 굴곡에 따라 빛과 어둠이 나타나면서 비로소 온전한 해부학적 형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처럼 형태적으로는 미완이지만, 빛과 만나면 완전한 모습을 띠는 로댕의 조각은 조각의 생명이 무엇인지를 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로댕은 관례의 조각들이 추구한 시각성을 ‘사실’이라고 한 반면, 이와 차등을 두어 자신이 추구한 사실성을 ‘진실’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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