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티첼리 <봄>에 얽힌 신화 이야기
  신들의 왕인 제우스가 어느 날 모든 신을 초대해 올림포스 산에서 큰 잔치를 베풀었다. 그런데 잔치에 초대받지 못한 불화의 여신 ‘에리스’가 복수를 하려고 파티장에 ‘황금 사과’ 한 개를 던졌다. 사과에는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가장 아름다운 여신은?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가장 먼저 자신이 사과의 주인이라 했고 제우스의 아내인 ‘헤라’와 제우스의 딸이자 자존심 강한 전쟁의 여신 ‘아테나’도 자신의 것이라 했다. 불화의 여신이 던져놓고 간 사과는 말 그대로 ‘불화의 씨앗’이 되고 말았다. 아름다운 세 여신은 제우스에게 판결을 내려 달라고 했으나, 제우스는 세 여신을 인간 세상으로 내려 보내 , 양 떼를 치고 있는 젊은 왕자 ‘파리스’의 판결을 받도록했다. “헤라는 파리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만일 그녀 선택한다면 위대한 왕이되게 해주겠다고 했다. 아테나 는, 절대로 패배하지 않는 영웅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했고, 아프로디테는 아름다운 연인을 주겠다고 했다.” 사과 한 알로 시작된 ‘트로이 전쟁’ 완벽한 아프로디테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파리스는 사과를 그녀에게 건네주고 말았다. 이 일로 파리스의 운명은 결정되고 말았다. 그가 사랑하게 된 최고의 미녀는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의 아내인 헬레나였다. 파리스가 아프로디테의 도움으로 헬레나를 꾀어 도망치자 ,몹시 화가 난 메넬라오스는 트로이에 대항해 전쟁을 일으켰다. 그때 파리스에게 거절당했던 헤라와 아테나 여신은 그리스 동맹국의 편을 들었다. 불화의 여신 에리스가 던진 사과 한 알, 그것이 바로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영웅들과 젊은 병사들의 생명을 앗아간 ‘트로이 전쟁’의 발단이 되었다.

2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