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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토바에는 후작 궁전이 있다. 이 궁전 안에 들어
서서 천장을 올려다보면 하늘이 뻥 뚫려있는데,
동그랗게 트인 천장 위에는 사람들이 아래를 내려
다보면서 눈을 맞추고 있다. 정교하게 쌓아올린
천장 우물과 아래를 내려다보는 아기 천사들이
일품이다.
이는 만테나의 원근법에 대한 지식의 정도를 알려
준다. 흔히 천장벽화로는 물, 불, 바람, 흙의 4원
소나, 4계절, 4방위 같은? 그림이 대부분인데, 이
그림은 그 대신 천장 한 복판을 장식하면서 하늘
을 그리고 구경꾼까지 그려 넣고 있다. 이처럼 만
테냐는 원근법의 규칙을 잘 활용할 줄 알았으며,
이런 수학적 규칙을 이용해 우주와 인간, 그리고
건축의 원리를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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